첫 컬럼비아급 SSBN 기공식…총 12척 건조 예정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미국이 중국의 군사력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탄도미사일 탑재 원자력잠수함, 즉 차세대 전략핵잠수함(SSBN) 건조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13일 미국 해군연구소(USNI) 웹사이트와 미국 매체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첫 번째 컬럼비아급 전략핵잠수함인 SSBN 826의 기공식이 지난 4일 로드 아일랜드주 퀸셋포인트 잠수함 건설기지에서 열렸다.
컬럼비아급 전략핵잠수함은 1만8천t급의 차세대 탄도미사일 탑재 원자력잠수함(SSBN)이다.
컬럼비아급 전략핵잠수함은 현재 미국의 주력 SSBN인 14척의 오하이오급(8천750t급) SSBN을 대체할 차세대 SSBN이다.
미국은 오는 2041년께까지 컬럼비아급 SSBN 12척을 확보할 계획이다.
컬럼비아급 SSBN은 탄도미사일 발사관이 16개로, 오하이오급 SSBN의 24개보다는 적다.
그러나 컬럼비아급 SSBN은 길이(158m)가 오하이오급과 비교해 훨씬 크고, 뛰어난 추진력과 성능을 갖추고 있다.
미국이 컬럼비아급 SSBN 건조에 착수한 것은 중국을 압도하는 잠수함 전력 및 핵 전력을 앞으로도 유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의 주력 SSBN인 오하이오급 SSBN 14척은 지난 1976년부터 1997년 사이에 건조됐다.
미국은 2007년 컬럼비아급 SSBN 건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오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3월 미 의회에 제출한 2023회계연도 국방 예산에 컬럼비아급 SSBN 개발 예산 63억 달러를 책정한 바 있다.
첫 번째 컬럼비아급 SSBN은 오는 2027년 취역할 수 있을 것으로 USNI는 내다봤다.
전략핵잠수함은 핵 보유국의 핵심 전력으로, 상대 핵보유국으로부터 핵 공격을 받더라도 살아남아 보복타격을 가할 능력을 갖춘 전략무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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