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강보합 마감 9만9천원대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4일 6만1천원대로 주저앉아 3거래일째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2% 내린 6만1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2020년 11월 19일(6만1천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 10일부터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1.61% 내린 6만1천100원까지 밀렸으나 이후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해 보합권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이 687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47억원, 373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이날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다.
외국인은 하루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가 7일 2천723억원, 8일 2천15억원, 9일 4천167억원, 지난 10일 5천951억원, 전날 1천753억원 등으로 연일 수천억원씩 팔아 주가 하락을 주도해왔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경기 둔화 우려와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약세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물가 폭등 충격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하면서 전날에는 2.66% 급락하는 등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6거래일간 삼성전자 주가는 7.34%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보다 0.10% 오른 9만9천100원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2.22% 밀린 9만6천800원까지 떨어졌으나 오전 중 낙폭을 대부분 만회해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SK하이닉스는 전날에는 4.35% 밀린 9만9천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 22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1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1년 만의 최고치인 8.6%(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AMD(-8.26%), 엔비디아(-7.82%), 마이크론(-6.04%) 퀄컴(-3.41%) 등 반도체 대형주들이 미국의 고강도 긴축 우려에 일제히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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