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한국전력기술(한전기술),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과 '그린 암모니아 혼소(혼합연소) 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한전기술[052690] 김성암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린 암모니아는 재생에너지로부터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수소'를 생산해 질소와 합성시켜 만든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다.
기존 발전용 연료와 혼소 시 발전량은 유지하되 온실가스 배출은 저감되는 효과가 있다.
협약에 따라 한전기술은 플랜트 최적화 등 전반적인 발전소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그린 암모니아를 활용한 암모니아 혼소 보일러 모델과 암모니아 공급 시스템 등 주요 기기 개발을 맡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그린 암모니아의 해외 생산을 통한 국내 도입 및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3사는 특히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 생산 및 활용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1천㎿급 발전소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그린 암모니아 혼소 발전사업은 기존 발전설비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해 무탄소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국제적 탄소 중립 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무탄소 연료인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 미래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작년 7월에는 국내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에 참여했으며 포스코, 한전기술 등 주요 기업과도 업무협약을 통해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터빈 기술을 개발 중이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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