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허위 정보 확산, 우크라 무기 지원 참여"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14일(현지시간) 영국의 주요 언론계 인사와 국방부 및 방위산업체 고위인사 등 49명에 대해 자국 입국 금지를 포함한 개인 제재를 가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영국 정부의 반(反)러시아 활동, 러시아 유력 언론인 및 방위산업체 대표들에 대한 개인 제재 도입과 관련해 영국 주요 언론사 지도부와 기자들, 영국군 지휘부와 방산업체 대표 및 로비스트들을 러시아 입국 금지자 명단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명단에 포함된 영국 기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및 돈바스 사태에 대한 거짓되고 편향적인 정보를 고의로 확산하는 데 참여하고, 선입견을 품고 영국 내 러시아 혐오증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영국 방산업체 인사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결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부는 성명에 제재 대상이 된 영국 언론인 29명과 국방분야 인사 20명의 명단을 첨부했다.
언론인에는 BBC 방송 사장 티머시 데이비와 진행자 및 기자·특파원, 스카이뉴스 방송 기자 겸 진행자가 포함됐다.일간 타임스 편집국장 존 위더로우, 데일리 텔레그래프 편집국장 크리스 에번스와 논설위원 및 기자·특파원, 가디언 편집국장 캐서린 바이너와 특파원,파이낸셜 타임스 논설위원 등도 목록에 들어갔다.
국방 분야 제재 대상자 명단에는 제레미 퀸 국방부 조달 부장관, 베냐민 키 영국 해군 사령관, 마이클 윅스턴 공군사령관 등과 방산 업체 고윈 인사 등이 포함됐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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