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46조원 호주 재생에너지·그린수소사업 주도…한·일에 공급

입력 2022-06-15 13:01  

BP, 46조원 호주 재생에너지·그린수소사업 주도…한·일에 공급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세계적 에너지 기업 BP가 호주에서 360억달러(약 46조5천억원) 규모의 그린 수소 사업을 이끌어가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BP는 호주의 '아시아 재생에너지 허브'(AREH) 사업의 지분 40.5%를 취득했다.
이 사업은 서호주주(州) 필바라 지역의 6천500㎢ 부지에 26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비용은 이전에 360억달러로 추정된 바 있다.
BP는 태양광·풍력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이곳에서 연간 그린 수소 160만t 또는 그린 암모니아 900만t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수소는 2027년부터 해외로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BP 관계자는 "이번 서호주 사업이 한국과 일본의 탈탄소화를 도우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장기적인 청정에너지 안보 기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수소는 화석연료가 아닌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 의한 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를 가리킨다.
AREH는 아울러 필바라 현지 고객들에게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필바라는 BHP, 리오틴토 등 광산업체들의 광산이 밀집한 호주 최대 광산 지역이다.
한편 프랑스 에너지 대기업 토탈에너지도 이날 인도 억만장자 가우탐 아다니가 개발하는 인도 그린수소 사업의 지분 25%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무케시 암바니 회장과 아시아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다투는 아다니는 향후 10년간 그린수소 사업에 500억달러(약 64조6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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