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대표에 이혜영 전 IBM 전무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원격 관리·업무 환경 디지털 전환 솔루션 기업 팀뷰어(TeamViewer)가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산업 디지털전환(DX)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팀뷰어는 15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팀뷰어코리아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회사는 2005년 독일에서 원격 연결·정보기술(IT) 지원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설립됐다. 현재는 주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성장했다.
팀뷰어는 한국 시장 진출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핵심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정부가 국가 주력 산업인 제조 현장의 디지털화 지원을 확대하면서 전환 수요도 높아진 현실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지난 수년간 팀뷰어는 인도, 중국, 일본 등에도 지사를 설립했다.
팀뷰어코리아 초대 대표이사로는 이혜영 전 IBM 파트너 에코시스템 담당 전무가 선임됐다. 이 대표이사는 앞서 휴렛팩커드(HP)에서 분사한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마케팅 책임자, x86 서버 사업부 총괄 매니저·고객 담당 영업관리자를 맡았다.
이 대표이사는 "팀뷰어는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한국 시장이 가진 잠재력을 높이 보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용 시장을 겨냥한 원격 연결 및 AR 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핵심 업무 프로세스의 원활한 디지털 전환을 돕고 보다 혁신적인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팀뷰어는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용 증강현실(AR) 플랫폼 '팀뷰어 프론트라인'을 소개했다. 스마트 글라스나 모바일 기기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현장 작업자와 영상·AR 기반으로 시각을 공유하며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고 원격으로 문제 해결을 돕는 기법이라고 팀뷰어는 설명했다.
이소정 팀뷰어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원격 연결·AR 등의 디지털 기술이 미래 작업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며, 산업용 메타버스는 물리적·디지털 영역의 융합을 넘어 이미 다음 단계까지 발전했다"면서 "혁신적인 디지털 툴로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자도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누리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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