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크리켓리그 5년 중계권, 8조원에 디즈니·암바니에 팔려

입력 2022-06-15 12:16  

인도 크리켓리그 5년 중계권, 8조원에 디즈니·암바니에 팔려
디즈니는 TV, 암바니의 릴라이언스는 디지털 중계권 확보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세계 최고 인기 크리켓 리그인 인디언 프리미어리그(IPL)의 5년 중계권이 약 8조원에 팔렸다.
15일(현지 시간)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크리켓위원회(BCCI)는 2023∼2027년 5년간 중계권 판매를 통해 4천839억루피(약 8조원)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이는 올해로 끝난 2017∼2022년 중계권 판매액 1천635억루피(약 2조7천억원)보다 3배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디즈니사가 소유한 '스타 인디아'가 최근 진행된 중계권 경매에서 2천358억루피(약 3조9천억원)를 내고 향후 5년간 TV 중계권을 확보했다.
인도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산하 합작 투자사 비아콤18은 디지털 중계권 확보를 위해 2천376억루피(약 3조9천300억원)를 베팅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회장은 인도 아다니 그룹 회장 가우탐 아다니와 함께 아시아 최고 부호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무케시 암바니다.
비아콤18은 이와 함께 호주, 뉴질랜드, 유럽 등에 대한 IPL 중계권을 확보했고, 타임스 인터넷은 미국 등에서 중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갔다.
100여 개국으로 중계되는 IPL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크리켓 리그로 꼽힌다. 2008년 창설됐으며 인도의 여러 도시를 대표하는 10개팀이 참가한다.
디즈니와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이번 중계권 확보로 인도 내 다른 사업 확장에 강한 동력을 얻게 됐다.
과거부터 IPL 중계권 확보에 성공해온 디즈니는 인도 내 OTT(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디즈니+핫스타'에서 IPL 경기를 중계해 많은 구독자를 모아왔다.
디즈니+핫스타는 5천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거느린 인도 최대의 OTT다.
암바니 회장도 IPL 중계를 다양한 사업에 접목할 수 있게 됐다.
암바니는 석유, 가스, 석유화학 등의 부문에 주력하다가 2016년에는 릴라이언스 지오를 앞세워 인도 통신 시장에도 진출, 불과 3년여 만에 사실상 평정했다.
최근에는 릴라이언스 리테일 벤처스 등을 앞세워 유통 시장 공략도 가속하는 중이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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