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열린 상륙전 심포지엄에 대만관리들 참석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관영 매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륙군 지휘관과 참모 등이 참여하는 행사에 미국과 일본이 대만을 초청했다며 "대만 독립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글로벌타임스는 15일 "대만 국방부 관계자 4명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상륙전 심포지엄(PALS)에 참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이 대만 문제에 대한 간섭을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대만을 정식 국방 교류에 초청한 것은 매우 도발적인 것"이라며 "군사 교류를 통해 대만의 군사력을 향상하려는 계획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쑹중핑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미국과 일본의 군사 장비가 공개된다는 점을 거론하며 "미·일은 대만에 더 많은 무기를 판매하려고 하기에 이번 심포지엄은 무기 광고 박람회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밖에 일본이 대만에 방위성 공무원을 파견하기로 했다는 산케이신문의 최근 보도를 언급하며 일본 정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일본은 불 속에서 밤을 꺼내려고 하는 것"이라며 "불장난을 하는 사람은 항상 화상을 입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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