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활동 중단 소식은 홍콩과 대만을 중심으로 중화권 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홍콩에서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시작으로 명보, HKO1, 성도일보 등이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SCMP는 "BTS의 활동 중단은 맏형인 진이 군입대를 앞둔 가운데 나왔다"며 한국에서는 면제를 받지 않는 한 모든 남성이 30세까지 병역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명보는 "BTS는 한국의 중요한 경제 기둥으로 여겨지기까지 한다"며 "국회의원들도 BTS의 영향력을 고려해 병역법을 개정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BTS의 활동 중단 소식에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가 급락했다고 덧붙였다.
HKO1은 "BTS가 예고도 없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며 당분간 멤버들이 솔로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충격"이라며 "BTS 멤버들이 휴식기를 갖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에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한밤 중에 전해진 소식에 어떤 이들은 총에 맞은 것 같은 충격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팬은 '상관없다. 멤버(7명)들이 솔로로 활동하면 나는 7배로 돈을 쓰게 되겠네'라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랴오둥춘치우, 메이관상마오 등 중국 매체들도 BTS가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했다며 그로 인해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팬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BTS의 활동 중단 소식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의 검색어 순위에는 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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