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SK㈜ C&C는 대한송유관공사가 운영하는 마산·광주·전주 저유소에 자동출하시스템(TAS)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작업을 마치면 SK C&C는 대한송유관공사의 전국 저유소 11곳 모두에 자동출하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앞서 이 회사는 2020년 고양, 판교, 대전, 천안 저유소에, 지난해에는 동해, 원주, 대구, 경산 저유소에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동출하시스템은 정유를 실은 탱크로리 차량이 저유소 문에 들어서는 동시에 출하 컨트롤러·전자태그(RFID) 기반 자동화 무인 출하 서비스를 제공한다. 들어갈 때 RFID를 발급받고, 나갈 때 태그하기만 하면 출하 작업과 기록 저장·전표 발행 등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식이다.
부주의로 인한 사고 등 출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인적 오류와 임의 조작을 미리 차단한다고 SK C&C는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미세 누유와 설비 장애 등 출하 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여러 긴급 상황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속 변화에 따라 밸브 닫는 시점을 스스로 조절하며 출하량을 정확히 맞추고, 주유 전 발생할 수 있는 미세 누유 상황도 찾아낸다.
밸브나 펌프 등 설비에 문제가 발생해 출하대를 바꿀 때도 남은 출하량만큼 이어서 정확한 출하를 지원한다.
김광수 SK C&C 에너지디지털 그룹장은 "자동출하시스템은 출하 자동 제어는 물론 유조 차량 안전관리까지 지원한다"며 "출하시간 단축과 출하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면서도 출하 능력은 높여주는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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