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빈국 니제르 "서구 화석연료 투자 족쇄로 아프리카 징벌"

입력 2022-06-15 23:33  

최빈국 니제르 "서구 화석연료 투자 족쇄로 아프리카 징벌"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세계 최빈국인 니제르가 서구의 화석연료 투자 제한으로 아프리카가 벌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하메드 바줌 니제르 대통령은 전날 코트디부아르 경제수도 아비장에서 열린 한 비즈니스 포럼에서 "우리는 이용돼야 할 화석 연료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요 7개국(G7)은 지난 5월 27일 해외 석유·가스·석탄 프로젝트에 대한 공공 직접투자를 올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바줌 대통령은 "한때 회사들은 니제르 석탄을 채굴할 계획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조치들로 어떤 은행도 (금융 지원에)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가 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도 1천500여명의 아프리카 기업 중역과 정치인이 모인 이번 콘퍼런스에서 바줌 대통령을 거들었다.
살 대통령은 "아프리카 대륙이 자체 천연자원을 개발하도록 허용하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석유와 그 파생 자원을 한 세기 이상 이용해온 자들이 아프리카 국가가 그들 자원의 가치를 수확하려고 하는 것을 막는다는 것은 솔직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석연료를 먼저 이용한 부국들이 개발도상국에 가하는 일종의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것이다.
살 대통령은 오는 11월 6∼18일 이집트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는 아프리카의 현실을 고려한 균형 있는 합의에 이르기를 희망했다.
니제르는 유엔 189개국 인간개발지수(HDI)에서 가장 저개발 된 국가이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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