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올해 미국 증시에서 공매도 세력이 가상화폐 관련 주식의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로 126%에 이르는 평가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S3 파트너스는 올해 가상화폐 관련주에 대한 공매도 평균 잔고가 30억달러(약 3조8천625억원)에 이른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종목별 유통주식수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이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경우 15%, 비트코인에 거액을 투자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7.5%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9일 368.90달러까지 올랐던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이날 종가기준 55.01달러로 주저앉았다.
은행 대출까지 받아 40억달러 가까이를 비트코인에 투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비트코인 투자로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 규모의 손실을 봤을 것이란 분석 속에 한때 900달러 근처에서 171.34달러까지 추락했다.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올해 주가 하락률은 78.6%, 69%에 이른다.
S3 파트너스는 소프트웨어·서비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한 공매도 수익률이 50%와 46% 정도라면서 다른 업종보다 가상화폐주에 대한 공매도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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