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함자 압디 바레 의원을 새 총리로 임명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트위터에서 "대통령은 정부의 야심 찬 개혁 어젠다를 이끌 새 총리의 성공을 기원하며 모든 소말리아 국민이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내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48세인 바레 신임 총리는 반(半) 자치주인 주바랜드 출신으로 모하메드 후세인 로블레 전임 총리를 대신한다. 로블레 전 총리는 재임 22개월간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당시 대통령과 불화를 빚으면서 소말리아가 다시 거친 혼돈으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바레 총리는 모하무드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신임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바레 총리는 당장 임박한 기근과 이슬람 급진주의 소요에 대처해야 한다. 그는 의회 인준을 받은 다음 새로운 내각을 구성한다.
모하무드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인 바레 총리는 남부 주바랜드의 상업 중심인 키스마요의 의원으로 키스마요 대학을 공동 설립해 내전으로 피폐한 교육 시스템을 복구하는 데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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