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은 제16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지난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각본가이자 연출자인 황동혁 감독을 선정하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시상식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시상식에서 "황 감독은 그동안 사회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깊은 관심을 보여왔고,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넘나드는 도전적인 행보로 한국문화 콘텐츠의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창작자"라며 "이번 오징어게임을 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만큼 향후 혁신가로서 행보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고(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등도 참석했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을 만들면서 이 작품이 어쩌면 너무 낯설고 이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걱정과 달리 이 작품이 새롭고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그렇게 봐주시는 분들의 덕분"이라며 "앞으로 새롭고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는 큰 용기를 주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005380] 설립자인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정'(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2006년 제정된 상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제1회 혁신상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수상했고 이어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성진 피아니스트, 이국종 아주대학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등이 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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