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 정부가 세계적인 유가 급등에도 현행 연료 보조금 제도를 중단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신문 더 스탠더드에 따르면 우쿠르 야타니 케냐 재무장관은 전날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성명을 통해 세계적인 유가 상승에 연료 비용은 결국 국가 예산 할당량을 초과해 공공 부채를 지속 불가능한 수준으로 확대하고 부채를 줄이려는 정부 계획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내달부터 시작되는) 다음 회계연도에 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없애기 위해 국내 연료 가격의 점진적인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냐 정부는 앞서 2021~2022년 및 2022~2023년 회계연도에 연료 보조금 지급을 위해 1천억 실링(약 1조1천억 원)을 할당했다. 케냐 회계연도는 매년 7월 1일부터 이듬해 6월 30일까지이다.
현재 나이로비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의 소비자 가격은 ℓ당 각각 159실링(1천749원), 140실링(1천54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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