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34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시상자로 참석했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등도 함께했다.
대기업 부문 대상은 '한화 방산부문'과 '부산은행'이,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은 '샘표식품'이 각각 받았다.
한화 방산부문은 상생의 노사 문화를 바탕으로 35년간 무분규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노조가 회사의 경영 위기 시에 수차례 임금 협상을 회사에 위임하고 회사도 일정 수준 이상의 인상을 결정했다고 경총은 전했다.
부산은행은 노조가 설립된 1978년부터 지금까지 무분규 금융기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노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협의체를 통해 노사 소통을 하고 있다.
샘표기업 역시 상호 협력적인 노사 관계 아래 창립 이후 단 한 차례의 노사분규도 없었다.
중견·중소기업 부문 우수상은 불소화학 업체 '후성'과 리빙 아이템 및 공간 솔루션 제공 기업 '엠에이치앤코'에게 돌아갔다.
손 회장은 인사말에서 "노사협력은 경제 위기 극복과 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수상 기업들의 사례가 산업 전반에 확산돼 우리나라 노사관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사협력대상은 1989년에 제정됐으며, 경총은 노사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발전한 기업을 매년 선발해 시상·격려해오고 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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