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헝가리 이어 세번째…나토 시장 진출 확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가 네덜란드와 다목적 군수송기 KC-390 5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엠브라에르는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C-130J 슈퍼 허큘리스를 따돌리고 KC-390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으며, 인도 시기는 2026년으로 예정됐다.
이로써 KC-390을 구매한 국가는 포르투갈(5대)·헝가리(2대)에 이어 네덜란드가 세 번째다.
엠브라에르는 네덜란드와 계약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엠브라에르는 2019년 10월부터 브라질 공군에 KC-390을 공급하고 있다.
브라질 공군은 기존의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대체하기 위해 KC-390 28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KC-390은 길이 33.43m, 높이 11.43m, 폭 33.94m 크기이며 최대 적재능력은 26t이다.
브라질 남동부 상파울루주(州) 상 주제 두스 캄푸스시에 본사를 둔 엠브라에르는 1969년 국영 항공기 회사로 설립됐으며 1994년 민영화됐다.
엠브라에르는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캐나다의 봄바디어와 함께 세계 3∼4위를 다투는 항공기 제작회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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