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차원 조사 끝날 때까지 맥마흔 CEO 업무에서 손 떼기로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사내 여직원과의 불륜 사실이 알려진 미국 프로레슬링 기업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의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 빈스 맥마흔(76)의 직무가 정지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WWE가 사내 불륜 사실에 대한 조사를 마칠 때까지 맥마흔이 CEO와 이사회 의장직에서 잠정적으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WWE 이사회는 조사가 진행되는 기간 맥마흔의 딸인 스테파니가 CEO직을 대행하도록 결정했다.
앞서 맥마흔 CEO는 35세 연하인 여성 직원과 불륜을 저지른 뒤 입막음을 하기 위해 300만 달러(약 38억8천만 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WWE 이사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보를 접수한 뒤 맥마흔 CEO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맥마흔 CEO는 프로레슬링의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극대화해 WWE를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든 인물이다.
지난해 WWE의 매출은 11억 달러(약 1조4천억 원)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1억8천만 달러(약 2천330억 원)를 넘어섰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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