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안성·평택·여주∼서울 노선과 지방권 M버스 노선 연내 신설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경기도 파주 지역 주민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20일부터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7101번 일반광역버스의 운행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노선은 평일 기준 하루 40회(오전 5시∼오후 11시), 20∼3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금촌역, 금화초교, 가람마을 3·4·6단지 등 파주 지역 9개소를 거쳐 서울로 진입한 뒤 상암DMC 홍보관, 홍대입구역, 이대역, 광화문 등을 지나 혜화역에 도착한다.
7101번 노선은 금촌지구 재개발 및 운정신도시 입주 등으로 인구가 증가한 파주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개설된 것으로, 파주에서 서울 도심까지 환승 없이 빠르게 통행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대광위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백승근 대광위 위원장은 노선 개통일인 20일 오후 5시 국민체험단과 함께 홍대입구역 환승 정류소에서 7107번 버스에 탑승해 파주까지 이동한 뒤 체험단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이 간담회에서 앞으로의 광역버스 정책 방향도 발표할 계획이다.
대광위가 공개한 정책 방향을 보면 앞으로 수도권 광역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매년 10∼15개의 광역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광역버스 국가 사무 전환계획에 따라 경기도 광역버스 전체노선(192개)을 2025년까지 대광위로 이관하고, 준공영제를 통해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출퇴근 시간에 집중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 중인 전세버스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확대한다.
대광위에 따르면 출퇴근 전세버스는 지난해 기준 하루 135대에서 올해 7월 180대로 확대되며, 이를 통해 평균 배차간격이 10분에서 8분으로 20% 단축될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저상형 2층 광역 전기버스를 확대 도입한다. 이 버스의 운행 대수는 이달 기준 32대에서 올해 연말 기준 60대로 늘어난다.
또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 환승 거점에 광역버스 환승시설을 설치하고, 노후화된 환승시설은 지속해서 개선한다. 환승시설 개선사업 대상은 이달 기준 4곳에서 올해 12월에는 12곳, 내년에는 20곳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압축천연가스(CNG)와 경유 등 화석연료로 운행되는 광역버스(3천여대)는 수소버스나 전기버스 등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한다.
대광위는 아울러 지난 8일 광역버스 신설에 관한 거리제한 규정(50㎞ 이내)을 완화하는 내용의 여객법 시행규칙이 시행됨에 따라 그동안 노선 신설이 어려웠던 경기도 안성, 평택, 여주 등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의 신설을 연내 추진한다.
이 밖에 광역버스 노선의 수도권 편중을 완화하고 지방 대도시권 내 주요 거점 간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부산·울산권, 대구권, 광주권, 대전권 등 권역별로 각 1개 이상의 M버스 노선을 연내 신설한다.
대광위는 "앞으로도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광역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적극적으로 신설하고 배차간격 단축, 통행속도 개선 등 서비스 수준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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