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의 친환경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재생원료 '리뉴어블 나프타'(Renewable Naphtha)를 활용한 '리뉴어블 벤젠'을 생산해 처음으로 수출했다고 20일 밝혔다.
리뉴어블 나프타는 원유에서 추출한 일반 나프타와 달리 폐식용유·팜유 등에서 추출한 재생원료로, 탄소배출이 적어 친환경 저탄소 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핀란드의 최대 석유회사 '네스테'(Neste)로부터 리뉴어블 나프타를 공급받아 이를 바탕으로 울산공장에서 자체 공정을 통해 리뉴어블 벤젠을 생산했다.
SK지오센트릭은 리뉴어블 벤전을 다시 독일계 화학회사 '코베스트로'(Covestro) 중국 공장에 수출하고, 코베스트로는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폴리우레탄'을 생산하게 된다.
SK지오센트릭이 지난 14일 울산 SK부두를 통해 처음으로 수출한 리뉴어블 벤젠은 2천t(톤) 규모다.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석유화학 제품 수요에 대응해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리뉴어블 벤젠을 지속해서 생산할 계획이다.
최우혁 SK지오센트릭 아로마틱사업부장은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리뉴어블 벤젠을 처음으로 수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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