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20일 오전 대만 동부 화롄에서 발생한 규모 6.0의 지진으로 대만 전역이 흔들린 데 이어 2시간 동안 여진이 7차례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CWB)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5분(현지시간) 화롄현 정부 청사에서 남남서쪽으로 37.7km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발생 깊이는 7km다.
화롄 지역에서는 6~7초 정도 건물이 흔들려 시민들이 대피하고 화롄 지역의 목조 주택에서 지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베이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다만 주요한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진에 이어 오전 11시 4분까지 규모 3.5~5.0 여진이 7차례 이어졌다.
천궈창 기상국 지진예측센터장은 이번 지진이 올해 들어 6번째 규모 6.0의 지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990년부터 30여 년간 규모 6.0의 지진이 모두 14회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만은 두 지질 구조판(tectonic plates)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빈발하는 곳이다.
1999년에는 타이완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2천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2016년에도 타이완 남부에서 지진이 발생해 100명 이상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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