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사솔케미칼, 전해액 유기용매 해외공장 건설 추진

입력 2022-06-20 14:50  

롯데케미칼-사솔케미칼, 전해액 유기용매 해외공장 건설 추진
전기차용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 건설 예비타당성 검토 MOU 체결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이 글로벌 석유화학업체 사솔(Sasol)의 화학 부문인 사솔케미칼(Sasol Chemicals)과 손잡고 전해액 유기용매 해외 공장건설을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4일 사솔케미칼과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인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검토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국내 최초의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을 충남 대산에 건설 중인 롯데케미칼은 사솔케미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과 유럽으로 글로벌 공급능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우선 사솔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Lake Charles)와 독일 마를(Marl) 지역에서 사업 추진을 검토한다.
해당 공장의 주원료는 사솔이 공급하고, 롯데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 담당 이영준 단장은 "롯데케미칼은 배터리용 소재 사업을 속도감 있게 확대해 글로벌 소재 시장을 양적·질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솔케미칼 전략 개발 및 최적화 담당 셸리 그라만 부사장은 "레이크찰스 부지와 원료 제공을 통해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에 핵심 재료를 제공하는 설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지난달 19일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사업에 총 4조원을 투자해 연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대산 공장 내에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 용매인 고순도 에틸렌카보네이트(EC)와 디메틸카보네이트(DMC)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친환경차 수요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해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투자로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회사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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