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지난 14일 홍콩을 떠난 해상 식당 '점보'가 남중국해에서 전복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전했다.
점보의 모회사인 홍콩자음식기업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점보는 18일 오후 남중국해 시사군도(파라셀군도)를 지나던 중 불리한 상황에 맞닥뜨렸고 배에 물이 차면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인 회사의 구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점보는 불행히도 19일 전복됐다"며 "부상한 승무원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수심이 1천m가 넘어 인양 작업이 매우 어렵다"며 "매우 슬프다"고 덧붙였다.
46년간 홍콩의 관광 명물이었던 '점보'는 코로나19에 따른 운영난으로 폐업하고 14일 예인선에 끌려 홍콩을 떠났다.
앞서 모회사는 동남아 지역에 점보를 정박해둘 적당한 장소를 물색했으나 목적지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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