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내년 국내 기업 이익의 감소 가능성을 반영해 코스피가 2,050∼2,300대에서 하락을 멈출 것으로 21일 예상했다.
허재환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하락 위험이 7∼8부 능선은 지나온 것으로 판단하지만 관건은 실적 감소 폭"이라며 "내년 미국과 한국의 기업이익 감소 폭을 고려하면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은 진정될 시점에 접근 중"이라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미국의 실적(이익) 감소 폭은 5∼15% 내외로 전망하면서 "국내 기업실적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기업이익 감소는 10∼20%가 적정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국내 기업들의 이익률 둔화 전망에 비해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했다고도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코스피 2,300대는 올해와 내년 기업실적이 10% 줄어들 것으로 반영한 수준"이라며 "기업이익 감소 폭이 10∼20% 정도라면 주가수익비율(PER) 9배를 기준으로 코스피는 2,050∼2,300대에서 하락을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실적 상향이 이어지고 있는 에너지·산업재 업종과 PER 하락 폭이 컸던 건강관리 등 일부 성장주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그는 또 높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가 올해 말∼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1,300원을 상회하지는 않아도 1,200원대 중반대를 크게 하회하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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