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코를 골고 자면서 자주 호흡이 끊기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 obstructive sleep apnea) 치료 기구인 기도 양압기(CPAP: 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의 사용이 OSA 환자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과 심부전 위험을 줄이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양압기란 수면 중 상기도 조직의 이완으로 좁아지거나 막힌 기도에 공기를 지속해서 불어 넣어 호흡이 계속되게 도와주는 기구이다.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 대학(Universite Grenoble Alpes)의 장-루이 페팽 임상 생리학 교수 연구팀이 8만8천7명(평균연령 60세, 남성 64%)의 국민건강보험 급여 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0일 보도했다.
CPAP를 1년 동안 계속 사용한 사람은 중간에 사용을 중단한 사람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3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와 함께 심부전이 발생할 위험도 23%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 또는 기능 이상으로 혈액을 온몸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심장 좌심실 기능에 문제가 발생,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이 위험요인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흉부 의사 협회(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학술지 '흉부'(CHEST)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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