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기술 분야 6개·지역 주력산업 연계 5개·산업계 맞춤형 10개 등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과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을 본격 이행하기 위해 석·박사 고급 인재양성 대학 21곳을 신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 전략기술 분야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대학ICT연구센터사업(ITRC)' 6개 대학 ▲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해 지역 인재를 양성할 '지역지능화혁신인재 양성사업' 5개 대학 ▲ 산업계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ICT혁신인재4.0사업' 10개 대학 등이다.
ITRC는 대학에 ICT 핵심기술 분야의 첨단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성장을 견인할 연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2000년 이후 ICT 분야 전체 석·박사 졸업인원의 약 12%인 1만7천여 명을 양성했다.
올해는 국가 필수전략기술 및 산업적 수요가 높은 분야인 ▲ 차세대이동통신(중앙대) ▲ 양자정보통신(포항공대) ▲ 인공지능반도체(서울과학기술대) ▲ 사이버보안(고려대) ▲ 디지털콘텐츠(세종대) ▲ ICT융합(광운대) 등 6개 분야를 선정해 최장 8년간 연 10억원가량 지원한다.
지역지능화혁신인재 양성사업은 지역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산·학 공동 연구 및 석·박사 학위 재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2015년 이후 스마트팜(전남), 조선·해양ICT융합(부산) 등 지역별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595명의 지역 인재를 양성했다. 올해는 전국 5대 권역별 1개씩 총 5개 대학(숭실대·배재대·전남대·경북대·울산과학기술원)을 선정해 최장 8년간 연 20억원 수준을 지원한다.
ICT혁신인재4.0사업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이 대학원 연구·교육과정을 함께 설계·운영하는 사업이다. 2020년 이후 67개 ICT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들이 대학원 교육과정에 전문 교수요원으로 참여해 617명의 실무형 융합인재를 양성했다.
올해 성신여대, 숙명여대, 경상국립대, 전남대, 한밭대 등 10개 대학을 선정해 최장 5년간 연 5억원가량 지원한다. 기존 강의 위주의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실무 프로젝트 기반 교육 및 연구개발 수행을 통해 실무형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 확보가 중요하고, 그 핵심은 '고급 인재양성'에 있다"며 "앞으로도 AI 반도체, 양자정보통신 등 디지털 경제 성장을 실현할 혁신기술 분야의 고급 인재양성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