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카타르 LNG선 대량발주에 3조9천억원 수주 '잭팟'

입력 2022-06-22 10:32  

삼성重, 카타르 LNG선 대량발주에 3조9천억원 수주 '잭팟'
LNG선 14척 연이어 수주…단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
올해 수주목표 달성률 70% 넘어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내 '빅3' 조선업체 가운데 하나인 삼성중공업[010140]이 카타르 프로젝트에 힘입어 3조9천억원 규모의 수주 '잭팟'을 터트렸다.



삼성중공업은 22일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17만4천입방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총 3조3천310억원으로, 한국 조선업 역사상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삼성중공업은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3월에도 컨테이너선 20척을 2조8천억원에 수주하며 최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이 카타르발(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량 발주 프로젝트의 일환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카타르 정부가 2020년 국내 빅3와 체결한 100여척 건조 슬롯 계약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의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2020년 6월 한국조선해양[009540],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국내 빅3 조선업체와 100척이 넘는 LNG선 건조 슬롯 계약을 체결했다. 슬롯 계약은 신조(새 선박)용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2척을 추가로 계약하면서 LNG선 총 14척을 3조9천억원에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절반이 넘는(59%)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현재까지 33척, 63억달러어치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88억달러의 72%를 달성했다. 올해 수주한 LNG선은 총 24척에 달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환경 이슈에 더해 지정학적 문제로 인해 LNG운반선의 시황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이어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