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북동부 대서양에서 22일(현지시간) 화물 선박이 침몰해 5명이 실종됐다.
이 선박은 전날 오후 페르남부쿠주의 주도(州都) 헤시피에서 출발해 유명 휴양지인 페르난두 지 노로냐 군도로 가던 중이었으며, 사고는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일어났다.
선박에는 8명의 승무원과 건설 자재가 실려 있었으며, 23일 오전 6시께 페르난두 지 노로냐 군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해군은 3명을 구조했으나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인 페르난두 지 노로냐는 브라질 북동부 해안에서 350여㎞ 떨어진 대서양에 자리한 21개 섬으로 이뤄진 군도로, 청록색 바다와 황금빛 모래사장 등으로 유명하며 바다거북과 참다랑어, 돌고래 등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브라질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2020년 3월부터 9월까지 페르난두 지 노로냐 관광을 금지했다.
이후 당국은 관광을 재개하면서 '코로나19를 앓은 뒤 회복된 사람'만 군도에 들어올 수 있다고 발표해 화제가 됐다.
현재 페르난두 지 노로냐 군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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