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포드자동차는 2025년 이후 스페인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지만 상당한 감원이 뒤따를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을 우선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전기차 생산을 놓고 발렌시아 공장과 경쟁했던 독일 자를루이 공장은 2025년까지만 준중형 승용차 포커스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포드 대변인은 발렌시아와 자를루이 공장 직원들에게 이미 조만간 상당한 규모의 구조조정이 있을 것임을 통보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발렌시아 공장에는 현재 약 6천명이 일하고 있으며 자를루이 공장 직원은 4천600명 정도이다.
앞서 지난 포드는 3월 유럽에서 전기차 새 모델 7종 생산 계획과 독일 배터리 생산공장, 양극재 내 니켈 비중이 높은 하이니켈 계열의 배터리 생산을 위한 터키 합작기업 설립을 발표했다.
포드는 내년부터 독일 쾰른 공장에서 신형 전기차 생산에 들어가고 2024년에는 루마니아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퓨마의 전기차 모델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개발에 올해에만 50억달러(약 6조5천억원)를 투자하는 등 오는 2026년까지 500억달러(약 65조원)를 투입할 방침이다.
앞서 올해 초 독일 폭스바겐(폴크스바겐)도 2025년부터 스페인에서 전기차 생산에 들어가며 발렌시아에 배터리 공장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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