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R&D 집행 규모 역대 최대…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입력 2022-06-23 15:24   수정 2022-06-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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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R&D 집행 규모 역대 최대…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
경제발전 분야에 43.8% 집행…"연구개발로 성장동력 찾으려는 의지"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지난해 국가연구개발(R&D) 집행 규모가 역대 최대 액수를 기록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2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1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37개 부·처·청·위원회가 집행한 1천181개 세부사업과 7만4천745개 세부과제다.
지난해 R&D 집행 규모는 26조 5천791억원으로 2020년 23조 8천803억원과 비교해 11.3% 증가했다. 지난해 정부연구개발 예산 27조 4천228억원 중 96.9%가 집행됐다.

2020년 집행규모 역시 2019년 20조 6천억원과 비교해 15.8%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집행액의 43.8%인 11조 6천487억원은 경제발전 분야에 집행됐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워진 경제 여건 속에서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제4차 과학기술기본계획을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선정된 중점 과학기술에 15조 8천397억원이 집행돼 2020년(13조 3천670억원)보다 18.5%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생명·보건 의료 2조 8천880억원, ICT·SW 2조 8천411억원, 에너지·자원 2조 856억원, 우주·항공·해양분야 6천958억원이 집행됐다. 이번 조사·분석에 새로 추가된 분야인 기후기술 관련 연구개발에는 3조 4천291억원이 집행됐다.
연구수행 주체별로 보면 출연연구기관의 집행 규모가 9조 6천58억원(36.1%)으로 가장 컸다.
중소기업의 집행규모는 4조972억원으로 2020년 3조9천753억원 대비 25.1% 증가했지만, 중견기업의 집행 규모는 2020년 1조 8천212억원보다 11.2% 감소한 1조 6천166억원이었다.
연구개발 단계별로 보면 개발 연구에 9조 4천566억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집행했으며, 기초연구 5조 3천68억원, 응용연구 4조 5천62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집행현황을 보면 수도권에서 33.9%(8조 2천92억원)가 집행돼 전년 대비(31.7%, 7조 2천113억원) 2.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지방에서는 66.1%(16조 33억원)이 집행돼 2020년과 비교해 (68.3%,15조 5천129억원) 비중이 감소했다.
다만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출연연 등 연구기관이 많이 몰린 대전이 6조8천억원으로 서울 (4조9천억원)이나 경기도(2조8천억원) 보다 많았다.

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3억6천만원 수준으로 전년의 3억2천만원 대비 4천만원 늘었고, 연구책임자 인당 평균 연구비는 4억3천만원, 연구책임자 인당 연구과제 수는 1.52개로 조사됐다.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한 총 연구책임자는 4만9천25명이었고, 평균연령은 47.7세였다. 전공별로는 공학이 2만1천803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제공동연구는 291건 168억원으로 2020년의 534건 350억원과 비교해 28% 줄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연구환경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구체적인 조사·분석 결과는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http://www.ntis.go.kr)와 국가통계포털(http://www.kosis.kr)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은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추진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예산 집행 및 연구자 현황에 대한 효율적인 기초자료 제공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zer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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