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이 군 복무자 우대와 일선 학교 여교사 편중 해소를 위해 제대 군인들의 교사 양성에 나섰다.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교육부, 인적자원사회보장부는 22일 '우수 퇴역 군인 초·중 교사 양성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군 복무를 마친 대학생들이 복학해 전공을 바꿀 경우 우선적으로 사범학과를 지원하도록 유도하고, 다양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교사 자격을 취득한 군 복무자는 다른 직업과 함께 체육교사를 겸직할 수 있도록 했다.
군 복무자를 초·중학교 행정직·공무직에 우선 채용하고, 일선 학교 군사 훈련 교관이나 보안 요원으로 채용하는 것을 장려했다.
이 조치는 군 복무자를 우대하고, 일선 학교 여교사 편중 현상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21세기 경제는 분석했다.
2020년 기준 중국 초등학교 여교사 비중은 71.1%다.
중·고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각각 57.8%, 54.4%인데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취업난 속에 중국에서 안정적이고 사회적 존중을 받는 교사가 되기를 원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작년 10월 치러진 중국의 초·중교 교사 자격시험 응시자가 1천100만명을 넘었다.
교사 자격을 취득해도 경쟁이 치열한 학교별 채용 시험에 합격해야 교사가 될 수 있다.
중국 당국은 "우수 퇴역 군인 취업 확대와 초·중등 학교 교직원 성비 개선은 물론 청소년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