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숙박 공유업체인 에어비엔비가 가장 신기하고 특이한 숙박용 부동산을 짓는 100명에게 각각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 총 1천만달러(약 130억원)를 주는 공모를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에어비엔비는 공모 신청서 양식에서 환경을 고려하면서도 '엉뚱하고 독특한' 부동산을 주문했다. 내년 8월까지 완공 가능해야 한다.
미국 디자이너 아이리스 애플과 호주 건축가 코이치 타카다 등 심사위원들이 제출물을 평가해 수상자를 정한다.
에어비엔비는 지난 5월 웹사이트를 개편해 미국 아이다호 보이시에 있는 '빅 아이다호 감자 호텔'처럼 특이한 숙소를 소개하고 있다.
이 호텔은 외부에서 보면 거대한 감자처럼 보이고 내부는 벽난로와 사슴뿔 모양 샹들리에 등으로 채워진 아늑한 숙박시설이다.
미 라스베이거스 근처 '디럭스 커버드 왜건' 농장의 경우 커다란 마차 모양 방에서 자고 승마, 소몰이, 로데오를 즐길 수 있다.
에어비엔비에서 이처럼 특이한 숙소 예약은 2019∼2021년 기간 전 세계적으로 49% 이상 증가했다.
에어비엔비는 최근 유가 상승과 항공편 취소 사태에도 올 여름에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큰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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