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번엔 대만산 전갱이 수입 잠정 중단…대만 "정치적 의도"

입력 2022-06-24 10:18  

中, 이번엔 대만산 전갱이 수입 잠정 중단…대만 "정치적 의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이 대만산 수산물 반입을 잇따라 잠정 중단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만에서 수출된 냉동 전갱이의 외부 포장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면서 해당 업체 상품의 수입 신고를 일주일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천스룽 대만 농업위원회 대변인은 "바이러스가 해산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됐다는 과학적 연구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중국이 국제 규범에 따른 조치를 채택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의 리리전 부주임위원은 중국만이 수입 냉동수산물의 포장재에서 바이러스 유무를 검사한다면서 과학적 증거를 내놔야 한다고 항의했다.
앞서 해관총서는 이달 초 대만산 우럭바리에서 발암성 화학물질과 사용 금지 약물이 검출됐다면서 반입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대만 입법위원(국회의원)들은 이 같은 중국 조치에 대해 다분히 고의성이 짙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앞서 중국은 작년 2월 대만산 파인애플, 9월 대만산 열대 과일인 번여지(슈가애플)와 롄우(왁스애플)를 유해 생물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수입을 중단했다.
당시 대만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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