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김정은이 지켜보고 있다"…주미대사 "경제계는 한미동맹의 중추"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한국계인 영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공화당)은 23일(현지시간) "우리는 한반도에서 많은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며 조만간 미 의회 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가 개최한 '네트워킹 리셉션' 행사 축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미국의 대응 이후 "모든 시선이 한반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이 지켜보고 있고, 아야톨라(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켜보고 있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지켜보고 있다"며 한국에는 강력한 친구인 미국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소속 아미 베라 의원과 함께 의회 사절단을 이끌고 2주 이내에 한국을 방문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새로운 내각 등을 만날 기회에 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용 주미대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재계 인사들을 향해 "여러분은 한미동맹의 중추로서 한미 관계의 최전선이자 중심"이라며 한미간 '경제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지난 10년간 한미의 교역 규모가 70% 증가하고 한국의 대미 투자는 3배로 증가했다며 한국 정부만이 아니라 민간 부문이 있기에 이런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트워킹 리셉션은 무역협회 워싱턴지부가 매년 주재원과 한인 기업인, 미 의회와 싱크탱크 인사 간 교류를 위해 주최해온 행사로, 전염병 대유행 탓에 중단됐다가 이날 다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200여 명이 참석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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