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와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경제 교류·협력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화상회의를 열었다고 23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세이 체쿤코프 러시아 극동·북극 개발부 장관과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은 이날 회의에서 철도 운송 재개와 양국 국경을 가로지르는 차량 전용 다리 건설 등 러시아 극동 지역 내 물류 인프라 연결을 향상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북한은 양국 정부 간 경제·과학 협력 분야 위원회와 산림·수송·에너지산업 분야 하위 분과위원회가 교류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분과별 위원회 운영 재개에도 합의했다.
또 북한이 물류 이동을 위해 짓는 방역소독 센터도 마무리 공정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상회의는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 기간 다뤘던 양국 간 교류 재개 방안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열렸다.
당시 체쿤코프 장관과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는 나진-하산 철도 노선 복원, 어업 분야 협력 재개 등을 협의했다.
북한은 러시아 극동 사하(야쿠티야)공화국, 중부 펜자주 등과 탄광, 농업 등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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