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독일 BMW가 해외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선양에서 전기차 본격 생산에 나섰다.
BMW와 중국 화천그룹의 합작 자동차 생산업체인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BBA)가 150억 위안(약 2조9천억원)을 투입해 랴오닝성 선양에 건립한 중국 내 첫 전기차 생산공장이 23일 양산에 들어갔다고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축구장 46개 크기인 290만㎡ 부지에 건립된 이 공장은 올해 BMW가 개발한 첫 전기차 모델인 중형 스포츠 세단 i3 등 5종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내년에는 전기차 생산 모델을 13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BMW의 중화권 총재인 가오러는 "이 공장은 시장 수요에 따라 언제든 100%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BMW의 해외 최대 생산기지인 선양에 건립된 3번째 공장이다.
BBA는 작년에 처음으로 연간 생산량 70만대를 돌파했으며, 새 공장 가동에 따라 연간 생산량을 83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BMW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 내 자동차 생산량이 20만8천5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1∼5월 중국의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누적 생산량(207만1천대)과 판매량(200만3천대)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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