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의약품 항공운송인증 자격 갱신…"백신 1억회분 수송"

대한항공, 의약품 항공운송인증 자격 갱신…"백신 1억회분 수송"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대한항공[003490]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의약품 항공 운송 인증'(CEIV Pharma) 자격을 갱신했다고 24일 밝혔다.
IATA의 CEIV Pharma는 의약품 항공 운송업체의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운송 전문가들이 의약품 운송 절차와 보관 시설, 장비 및 규정 등 280여 개 항목을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CEIV Pharma는 3년마다 재인증 심사를 통과해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2019년 CEIV Pharma 인증을 취득한 대한항공은 올해 2월부터 인증 갱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5개월간 준비 작업을 거쳐, IATA 전문위원 심사를 통과했다.
대한항공은 50년이 넘는 항공화물 운송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맞춤형 콜드체인(냉장유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백신, 실험용 시약, 혈청 등 의약품뿐 아니라 꽃, 수산물, 과일 등 신선 화물을 최적 온도를 유지하면서 운송할 수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공동투자를 통해 지난해 9월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 '쿨 카고 센터'(신선화물 환적창고)를 개설했다.
대한항공의 특수화물 맞춤형 서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 긴급 방역물품을 수송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2020년 9월 백신 태스크포스를 결성해 코로나19 백신을 안전하게 수송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1억 회분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수송했고,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도 전 세계로 운송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인증 갱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의약품 수송에 대한 전문성과 최고의 서비스 품질을 입증했다"며 "국제 항공화물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