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한파로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밴드) 하단 이하로 확정한 곳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IR 컨설팅 전문기업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 기업은 32곳(유가증권시장 3곳, 코스닥시장 29곳)으로 작년 상반기(40곳)보다 줄었다.
올해 상반기 공모 금액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12조7천500억원)을 포함해 13조6천475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5조6천167억원) 대비 143% 증가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오토앤[353590], 아셈스[136410], 퓨런티어[370090], 비씨엔씨[146320], 대명에너지[389260] 등 14곳은 이날 현재 종가가 공모가를 웃돌았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곳은 애드바이오텍[179530], 이지트로닉스[377330], 나래나노텍[137080] 등 15곳이다.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한 최종 공모가가 희망 범위(밴드) 상단 이상인 곳은 17곳으로 작년 상반기(38곳)보다 크게 줄었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 이하로 확정한 기업은 12곳으로 작년(2곳) 대비 대폭 늘었다.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들의 공모가가 밴드 상단 이상을 기록하며 수요예측에 흥행했다고 IR큐더스는 설명했다.
오토앤, 아셈스, 퓨런티어, 풍원정밀[371950] 등 10곳은 청약 경쟁률이 2천대 1 이상이었다.
IR큐더스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상반기 IPO 시장이 위축됐다"며 "하반기 쏘카와 밀리의서재를 포함해 다양한 업종에서 상장을 준비 중으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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