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실외 마스크착용 오늘부터 해제…일상회복 한걸음 더

입력 2022-06-24 18:01  

태국, 실외 마스크착용 오늘부터 해제…일상회복 한걸음 더
지상철에서는 여전히 착용해야…7월 '엔데믹 전환' 발맞춘 조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간 강제해 왔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24일 해제했다.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서명한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규제 완화 행정명령이 이날 왕실 관보에 게재됐다.
이 조치들은 관보 게재 직후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애초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 해제는 내달 1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행정 명령은 사람들이 밀집한 곳이나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곳을 빼고는 실외 마스크 착용 여부는 자발적 의사에 따르도록 했다.
태국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020년 3월 말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면 범칙금을 물리기도 했다.
행정 명령은 다만 고령자 또는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이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 방콕에서 지상철(BTS)을 운용하는 방콕 대중교통시스템(BMTS)은 발표문을 내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BTS 내에서 승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조치와 함께 모임도 허용된다.
그러나 2천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는 관련 전염병 위원회에 사전 등록을 해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도록 했다.
이날 태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천313명 나왔다.
태국은 내달 1일부터는 입국 외국인들에게도 사전 등록 플랫폼인 타일랜드 패스 작성 의무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타일랜드 패스에 기입돼야 할 코로나19 치료비 보장용 1만 달러(약 1천300만원) 보험 가입 의무도 폐지된다.
일련의 조치는 오는 7월부터 코로나19를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해 대응하겠다는 태국 정부 방침과 발맞춘 조치다.
시민들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일상으로 되돌아가도록 하고, 해외 관광객들을 상대로 국경 문도 사실상 다 열겠다는 뜻이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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