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에 6월 기온으로는 처음으로 40도가 넘는 때 이른 폭염이 찾아왔다.
26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동일본을 중심으로 맑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군마현 이세사키시에서는 25일 오후 3시께 40.2도를 기록하며 일본에서 6월 기온으로는 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
도쿄 도심에서도 이날 35.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64개 관측 지점에서 35도를 넘었다.
도쿄 도심에서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은 것은 통계가 있는 1875년 이후 올해가 가장 이른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6월에 이처럼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것은 일본 열도 남쪽에 있는 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강하게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북상해 여름철 기압배치가 되고 일사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6일에도 간토·고신(도쿄도·가나가와현·사이타마현·지바현·이바라키현·도치기현·군마현·야마나시현·나가노현) 내륙 등에서는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지속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