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월 1일 열리는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직접 참석할 것인지를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온 가운데 시 주석이 홍콩에 직접 가기는 하지만 숙박은 안 하고 당일 홍콩을 떠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26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번 행사 준비에 관련된 두 명의 중국 본토 소식통은 홍콩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도 시 주석이 직접 기념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전했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행사를 축하하기 위한 시 주석의 홍콩 여행을 보장한다는 목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우리는 홍콩 측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다른 소식통은 시 주석이 홍콩에서 하룻밤을 묵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관영 통신사인 신화사는 25일 "시진핑 주석은 홍콩 주권 반환(영국→중국) 25주년 기념 대회와 홍콩 특별행정구 제6기 정부 출범 행사에 출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화사는 지난 2017년 시 주석이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을 때는 방문 날짜를 특정해 보도했는데 이번에는 방문 날짜를 거론하지 않아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화상 연결 방식으로 간접 참가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시 주석이 실제 홍콩에 가면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본격 확산한 2020년 1월 이래 2년 6개월 만에 중국 본토 바깥을 방문하는 일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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