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의회 개최…수출·투자유치 지원 강화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중남미 15개국과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코트라는 23일부터 이틀간 중남미 지역 무역관장 회의와 코트라-아르헨티나 무역투자진흥공사(AAICI) 간 협의회를 잇달아 개최해 공급망 다변화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2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후안 우산디바라스 아르헨티나 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을 만나 수출·투자 유치 지원을 강화하고, 공급망 안정화와 디지털·그린경제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유 사장은 아르헨티나가 우리나라의 중남미 지역 핵심 협력국임을 강조하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24일 열린 무역관장회의에서는 중남미 12개국의 코트라 무역관장이 모여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다변화 방안을 논의했다.
무역관장들은 공급망 안정성 확보 전략과 저탄소 산업·바이오헬스 분야 진출 방안, 정부 간 거래 수주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며 경제협력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최근 글로벌가치사슬(GVC)이 빠르게 재편되면서 중남미 지역이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이 발효되면서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리튬(칠레)·페로니오븀(브라질)·철광석(브라질) 등 각종 자원의 매장량도 풍부해 공급망 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이들 국가와의 경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칠레, 페루 등 중남미 8개국이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어 국내 기업이 이들 지역에 진출할 때 관세 부담이 적다는 것도 이점이다.
유 사장은 "한-중남미 수교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경제협력 모멘텀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한국과 중남미 국가 간 새로운 경제 협력 수요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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