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전자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동진테크윈 제조공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중소기업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첫 사례다. 스마트팩토리란 제품의 설계·개발부터 생산과 유통에 걸쳐 정보기술(IT) 등이 결합한 지능형 공장을 의미한다.
LG유플러스는 동진테크윈 공장에 딥러닝을 통해 학습한 시각 이미지를 해석해 제품 불량을 판독하는 'AI비전검사'를 도입한다. 구축대상은 건조기용 캐비닛 커버의 외관 검사 공정으로, 두 회사는 전체 검사 공정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최종 품질검사의 자동화를 우선 구현할 예정이다.
품질검사는 제품의 결함 여부를 판단하는 공정이다. 전까지는 작업자가 맨눈으로 검사해 개인의 숙련도에 따라 검사 수준에 차이가 발생하고 업무 피로도도 높았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동진테크윈은 AI비전검사 도입을 통해 맨눈으로 판별 불가한 미세 불량을 검출하고, 신속한 초기 불량 대처 및 비용 절감, 검사 결과 자동 집계로 정확한 제조현황 파악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동진테크윈의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중소기업 고객이 초기 투자 비용과 시스템 전문 인력에 대한 부담 없이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근식 동진테크윈 글로벌 생산기술센터장은 "AI비전검사를 통해 제품 불량의 개선 효과와 자동집계를 통한 정확한 생산 제조 지표를 얻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은 "동진테크윈에 실질적인 공정개선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제조 현장에 최적화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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