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하락위험 4∼18%, 상승 잠재력 31%…7만5천원까지 단기 반등 예상"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떨어져 과거 급락기 최저점 수준까지 내려갔다며 장기투자 관점에서 현재 주가가 저점 매수 가능한 가격대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주가는 현 수준에서 4∼18%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4만7천∼5만5천원까지 내려갈 수 있고 31%의 상승 잠재력을 보유해 단기 반등하면 7만5천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삼성전자 최근 최저 주가인 5만7천400원은 보수적인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BPS) 5만240원 대비 1.14배에 해당한다"며 "이는 과거 주가 급락기 최저점 배수들의 평균치인 1.1배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주가 급락기 최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보면 2009년 1월(리먼브러더스 사태) 1.17배, 2011년 8월(유럽 재정위기) 1.24배, 2016년 1월(중국 신용위기와 유가 급락) 0.94배, 2018년 12월(미중 무역전쟁) 1.04배, 2020년 3월(코로나19) 1.08배 등이다.
송 연구원은 "만약 삼성전자 주가의 최저점(바닥)이 1.1배(5만5천원)에서 형성된다면 추가 하락률은 4%로 계산되고 최악에 역사적 최저 배수인 0.94배(4만7천원)에서 최저점이 형성되면 18%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약세장 랠리 때 삼성전자 주가는 역사적인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7만5천원) 수준에서 반등을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최근 저점 주가 대비 삼성전자의 상승 잠재력은 31%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 추가 하락 위험은 4∼18% 수준이고 상승 잠재력은 31%인 점을 고려하면 장기투자가 입장에서 현재 주가는 저점 매수가 가능한 가격대에 진입한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14조3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나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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