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광고·이용도 금지…위반 사례 당국에 신고해야"
수입 금지 조치에도 이용층 확산…"만 9세도 흡연"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캄보디아가 전자담배를 즐기는 청소년층이 늘어나자 학교 내 판매 및 사용을 금지시켰다.
27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부는 지난 24일 이같은 내용의 지침을 각 산하 교육기관에 하달했다.
보건부는 지침을 통해 전자담배 흡연은 폐와 심장 질환을 일으킬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두뇌 발달을 저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 내에서 전자담배 판매 및 사용, 광고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 기관은 학부모 및 학생, 교사들과 공조해 위반 사례를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 소반 보건부 대변인은 "전자담배는 높은 수치의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으며 매우 중독적이기 때문에 건강에 심각하게 해롭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2014년 전자담배나 물담배 수입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이용층이 확산하면서 현재 만 9세의 어린이들도 전자담배나 물담배를 피운다고 현지 보건단체는 전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맘 놓고 흡연을 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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