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민간부문의 시설물 안전진단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안전진단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29일 오후 서울역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시설물안전법 등에 따라 시설물의 상태를 '안전진단'을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시설물의 보수·보강, 해체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안전진단은 시설물 관리주체가 각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안전진단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대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 1천349개의 안전진단 전문기관이 등록돼 활동하고 있다.
국토부는 시설물이 빠르게 노후화되고 4차 산업혁명과 정보기술(IT) 발전 등으로 시설물 안전관리 분야에도 새로운 변화가 요구됨에 따라 시설물 안전관리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협의체에는 국토부·한국도로공사·철도공단·국토안전관리원 등 정부 및 공공기관, 구조물진단공학회·건설산업연구원·건설기술연구원 등 학계 및 연구기관, 시설안전협회·건설기술인협회·신기술협회 등 업계가 참여한다.
국토부는 협의체를 통해 시설물 안전진단 산업 전반의 주요 실태와 현황을 공유하고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민간의 안전진단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과 기술개발 지원 등 핵심추진 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민·관·학·연이 함께 소통하면서 시설물 안전진단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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