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코로나19 진정과 방역 통제 완화에 따라 중국의 국내선 하루 운항 횟수가 1만회를 회복했다.
28일 중국민항보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사흘 연속 중국 국내선 하루 운항 횟수가 1만회를 넘었고, 항공기 승객도 매일 80만명을 웃돌았다.
중국 국내선 하루 운항 횟수가 1만 회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8일(1만696회)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 등이 봉쇄됐던 지난 4월에는 평균 2천600여회까지 떨어졌다. 1년 전보다 80%나 급감한 것이다.
상하이가 근거지인 동방항공의 일일 국내선 운항은 지난 4월 240회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1일 상하이 봉쇄 해제 이후 점차 회복해 지난 10일 이후 1천회 이상으로 회복했다.
성도일보는 "코로나19 진정에 따라 외지 이동을 허용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확인하지 않는 지방 정부들이 늘면서 여행 수요가 늘었다"며 "국내선 운항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의 60%까지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선 운항도 점차 늘고 있다.
중국 최대 항공사인 남방항공은 이달 들어 7개 국가를 추가해 국제선 운항 노선을 27개로 늘렸고, 이달 중 이탈리아와 스페인 직항 노선도 재개할 계획이다.
중국 민항국은 "54개국을 운항하는 정기 국제선 운항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여행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억눌렸던 데 대한 여행 소비 심리가 강하고 가오카오(중국의 대학입학시험)가 끝난 데다 휴가철까지 겹쳐 올여름 관광객이 2019년의 7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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