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울·런던·뉴욕 전광판에 영상 상영…신규 엠블럼 적용
현대차 7월 세부 사양 발표…부산모터쇼서 실물 국내 첫 공개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현대차의 두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의 내·외장 디자인이 최초로 공개됐다.
현대차는 서울 K-POP 스퀘어,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뉴욕 타임스퀘어 빅 카후나의 디지털 전광판에 아이오닉 6 3D 디자인 '언베일 필름'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는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아이오닉 6가 깔끔하고 감각적인 곡선들로 완성된 유선형 실루엣을 통해 뛰어난 공기역학적 형상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6는 심미적 아름다움과 기능적 효율성을 극대화한 현대차의 전동화 시대 새로운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스트림라이너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뜻한다.
아이오닉 6는 아이오닉 5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현대차의 두 번째 모델이다. 긴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입체감 있게 연출된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가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낮게 시작되는 후드는 곡선미가 강조된 스트림 라인 실루엣과 어우러졌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파라메트릭 픽셀은 아이오닉 6의 전면 매트릭스 LED 램프와 리어 스포일러 등에 약 700개 이상의 픽셀로 형상화됐다.
새로운 현대 엠블럼도 아이오닉 6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신규 엠블럼은 기존 입체 형상의 크롬 도금 대신 알루미늄 소재의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됐다.
새로운 현대 엠블럼은 향후 현대차가 선보이는 신차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측면부에는 내장형 도어 핸들과 디지털 사이드미러로 실용성을 높였다.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코쿤'(Cocoon)형 인테리어는 탑승자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한다.
아이오닉 6의 긴 휠 베이스는 실내공간성을 확보하고, 내연기관차와 차별화되는 평평한 승객석 바닥은 공간의 활용성을 높여준다.
투명 소재가 적용된 도어 사이드 가니시는 실제보다 넓은 공간감을 부여한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6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는 충전 및 전원 온·오프, 음성인식 등 차량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조명으로 표시해준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잔잔한 물결처럼 파동을 그리며 퍼지는 실내조명이다. 상단과 하단 각기 64가지로 총 4천96가지 조합의 조명을 연출할 수 있다.
도어 트림에 위치하던 각종 조작 버튼은 모두 센터 콘솔로 이동시켰고, 조작 버튼이 사라진 도어는 기존 버튼의 영역만큼 두께를 줄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친환경 소재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수명이 다한 폐타이어 재활용 도료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도료로 입힌 내외장 도색, 친환경 가죽과 재활용 플라스틱 원단을 사용한 시트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가 사용됐다.
아이오닉 6 디자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이오닉 6 캠페인 페이지와 현대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오는 7월 아이오닉 6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2022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오닉 6의 실제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은 "아이오닉 6는 기술과 미학의 감성적 융합"이라며 "도심 속 나만의 안식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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