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수사당국이 약 2천 명의 우크라이나 군인 포로들을 상대로 전쟁범죄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의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위원장은 이날 이같이 전하면서 "지휘관들과 병사들을 구분해 신속하고도 구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를 받는 우크라이나군 포로들이 임시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수감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위원장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는 우크라이나군 포로 일부는 러시아에, 다른 일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의 군민 합동정부 부수장 키릴 스트레모우소프는 이날 헤르손주 내 헤르손시(市)의 전 시장 이고리 콜리하예프가 군민 합동 정부 당국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는 "콜리하예프가 나치주의 집단에서 영웅으로 통한다"며 "그는 계속해서 군민 합동정부의 지시를 이행하지 말 것을 공무원들에게 호소하고, 탈나치화 과정을 방해해 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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