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한국콜마[161890]는 색조 화장품에 사용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천연 물질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색조화장품에는 부드러운 발림성을 위해 미세플라스틱이 함유된 파우더 제형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환경 보호 문제 등으로 인해 현재 대체 소재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콜마는 미세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실리카에 주목했다.
실리카는 피지 분비 조절과 모공 관리 효과가 있는 미네랄 유래 성분으로, 화장품 성분들이 덩어리지는 현상을 방지해 제품의 점도를 조절해 주기도 한다.
미세플라스틱과 형태·기능 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아 대체 소재로 연구가 많이 됐지만 기름을 많이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상용화에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콜마는 실리카 표면 기공의 크기를 작게 해 기름을 흡수할 공간을 최소화하는 식으로 기름 흡수성은 50% 이상 감소시켰고 발림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내년 초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파우더 제형이 포함되는 기초 화장품에도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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